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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지기인사] 초대에 기꺼이 응하는 2025년이 되길 - 청소년사업팀 남상백 무니

  • 2025-04-11 1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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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은평구청소년문화의집 신나는애프터센터 2024년 보고서 <신나게 이어가기>에 실린 센터지기 인사입니다.

2024년 보고서 <신나게 이어가기> 책자를 보고 싶으신 분은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에서 확인 가능하십니다.

2024년 보고서 <신나게 이어가기> 보러가기

 


 

[센터지기 인사]

초대에 기꺼이 응하는 2025년이 되길

 

안녕하세요, 무니라는 이름으로 센터에서 일한 지 어느덧 1년이 넘었습니다. 센터 문을 열고 왁자지껄 웃음소리와 함께 힘차게 들어오는 단골 청소년들은 언제나 반갑습니다. 하지만 더욱 반가운 것은 쭈뼛대며 센터를 기웃거리는 처음 보는 청소년들입니다. 단순히 뉴페이스여서 반가운 것은 아닙니다. 과거의 제가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어색한 눈동자를 보면 2013년 센터가 처음 개관했을 때가 생각나곤 합니다. 저 역시 새로 생긴 청소년센터가 궁금해 쭈뼛대며 1층과 2층을 돌아다니던 청소년이었기 때문입니다. 대관하는 법, 보드게임 빌리는 법 등 센터 이용 방법을 배우다가 센터를 운영하는 방법,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방법을 배우려니 어색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어색하게 일을 하는 저를 격려해 주신 동료들께 참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해주신 수많은 청소년에게 감사합니다.

2024년을 돌아보며 글을 쓰자니 기대하는 눈빛으로 센터를 방문한 여러 청소년의 얼굴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들과 함께했던 활동, 함께 먹었던 간식, 시시콜콜하게 나눴던 이야기들이 머릿속에 연달아 스칩니다. 이어서 무겁게 다가오는 질문도 있습니다. ‘나는 그들의 기대에 얼마나 부응했는가?’, ‘나는 청소년들에게 어떤 경험을 안겨주었는가?’, ‘무니가 센터지기로 있는 공간은 그들에게 어떤 공간이었는가?’ 따위의 질문들입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기쁘고 뿌듯한 순간들 사이로 작은 아쉬움이 잔가시처럼 입에 걸리는 순간들이 제법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25년에는 그 잔가시들이 남지 않는 한 해가 되도록 더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2025년에 이어가고 싶은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로 1층 만나에 놀러 오는 청소년들과 더 많이, 더 자주 놀고 싶어요. 작년 초에는 그래도 자주 내려가서 놀고 이야기도 나누고 브롤스타즈도 같이 할 수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빈도가 많이 줄었습니다. 놀러 오는 청소년들의 초대에 자주 응하지 못한 것이 아쉬워 올해는 초대에 기꺼이 응하는 시간을 늘려보겠노라 다짐합니다. 혹시, 제가 다짐을 지키지 못하면 이 글을 들고 와서 저한테 따지셔도 되어요(크크). 얼굴을 붉히면서 후다다닥 내려가 볼게요. 다음으로는 센터 청소년들에게 존댓말 하는 것을 계속 이어가고 싶어요. 제가 존댓말을 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청소년들이 존댓말을 듣는 경험을 조금이라도 만들고 싶기 때문입니다. 친근한 관계에서 오는 반말도 너무 좋지만 일관되게 존댓말로 대하는 어른을 만나는 것은 또 다른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믿고 있어요. 그러니, 반말하지 않는다고 너무 서운해 하지 않길 바라요.

 

새해에 새로 시작하고 싶은 것으로는 등산이 있습니다. ‘북한산 큰숲은평구에 오랜 시간 살았으면서도 산을 제대로 즐겨본 적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건강도 챙기고 살도 빼면서 몸과 마음을 가볍게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혹시 산행에 관심 있는 청소년이 있다면 무니에게 디엠을...

참으로 다사다난한 2024년을 넘겼습니다. 2025년 을사년은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모두에게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이 있길 바라요. 더 자주 보고 더 자주 놀고 싶습니다. 2층 일꿈방에서 무니를 찾아주세요.

 

20251월 일꿈방에서

청소년사업팀 남상백 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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