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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모집 내가 참여하는 진로여행 : 나와 친해지는 시간 11/10-12

  • 2016-11-30 18:54:07
  • 175.223.3.200

내가 참여하는 진로여행

2016. 11. 10 - 12
사진이랑 같이 보는 후기 후기



글쓴이 _ 연우 현지 주영 수현 원재 이진



1일차. 나에 대한 (무)쓸모한 질문들


현대인들의 문제점 중 하나는 

몸에 난 상처는 필요 이상으로 돌보면서 

마음에 난 상처는 거들떠도 보지 않는 것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SAM_0091.JPG


나에 대한 생각을 해보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어떠한 주제를 가지고 직접 기록하고 공유하는 활동은 처음이었다




속에서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알아도 

굳이 꺼내보려 하지 않았는데



글로 써서 확인해보니 

알고 있던 것도 새롭게 다가오는 기분이었다



주어지는 질문들도 어쩌면 당연한 것들인데 

어째서 제때 질문해보지 않았는지.




전체적으로 편안한 분위기였고, 

모두의 말을 경청하는 모습들이 참 좋아 보였다



시간의 제약이 있어 

충분한 생각을 하는 데 다소 방해가 된 것이

아쉽다




더 오랜 시간을 들여 곰곰이 생각해 보았으면 

더 소중한 시간이 되었을 것 같다



17:00-18:20 저녁식사 (김밥과 샌드위치)

18:20-18:30 센터 소개, 온 사람들 소개

18:30-20:30 내가 해온 활동들 /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 인생그래프 / 

              장점 50가지 / 가치관경매 / 내가 꿈꾸어본 진로들과 그 이유 (인생 한풀이)

20:30-20:40 내일 일정 소개 / 참가자 책 선물 (고르기) 



2일차. 진로/교육에 대한 자유로운 좌담


토론이라고 해서 입장과 근거를 준비해가야 하나 싶었는데 

주제에 따라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형식이라 좋았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주제는 ‘1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였다. 

물론 가능성 없는 이야기지만 1년의 시간을 상상해 보며 

내가 무엇에 지쳤는지, 무엇을 하고 싶었는지를 생각해보았다



어쩌다 보니 잘 얘기하지 않았던 속사정(?)까지 드러냈는데, 

전날의 워크숍에 이어서 나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말하고는 싶었지만 

기회가 없고 용기가 없어 말하지 못했던 말들을 내 옆 사람과 나누고




그 말들이 

신문 기사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진다고 생각하니 

말을 하면서도 신이 났다



17:00-18:00 저녁식사(알볼로피자)

18:00-18:20 은평시민신문 소개, 정민구 기자님 자기 소개 / 좌담자 소개

18:20-18:30 주제 소개, 읽어볼 기사 소개

18:30-20:30 주제토크

1. 내가 받아본 진로교육이 있다면/ 2. 진로를 정하기 적당한 때란 무엇일까? / 

3. 청소년으로서 답답한 순간은 / 4. 청소년의 진로희망이 공무원, 대기업이라는 조사결과에서 우리가 살펴봐야 할 것 / 

5. 내가 고려해보았던 진로와 그 계기 / 6. 일년간 쉴 수 있는 제도가 한국에 생긴다면 나는? / 

7. 맞춤형 지원제도가 생긴다면 내가 요청하고픈 것 / 8. 진로교육에서 더욱 소외되어 있는청소년에겐 무엇이 필요할까   

20:30-21:30 뒷풀이



3일차. 더 나은 세상을 여는 직업 : 인터뷰 탐방


이진, 석민, 주영, 원호, 오매, 연우, 수현이, 뒤늦게 합류한 원재와 석민이

오늘의 내 모드, 날 발견하는 포인트, 내가 좋아하는 것을 소개하고

시작하기 전 '길가에 버려지다' (이효리, 이승환, 전인권) 영상을 봤다



1


살짝 부은 얼굴을 하고 아침부터 모인 우리가 첫 번째로 들린 곳은 

청년 예술가들의 미닫이 공작단이다.




우리가 무심하게 여겼을 물건 하나하나, 주변 세세한 것들도 

가볍게 여기지 않고 

환경적으로 생각하여 다시 만들거나, 

또 환경에 관한 프로젝트 디자인을 한다.


그린디자인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환경 친화적 디자인 즉, 

자연과 인간의 조화와 균형을 꿈꾸는 공감 디자인이 아닐까



그린씨는 플라스틱접시나 일회용접시 등의 사용이 환경에 유해하다고 판단되어 

과자로 된 접시를 만들고 그곳에 음식을 담아 음식을 다 먹은 후에 

접시까지 먹어서 환경오염을 줄이자는 의미의 

캠페인을 한 적이 있다고 했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기획하는 프로그램마다 담당하는 대표가 달라진다는 것. 

수직관계를 이루며 위에서 아래로 지시하는 평범한 회사와 다르게 모두가 동등하다


그리고 각자 좋아하고 잘하는게 다르기 때문에 

싫어하는것을 억지로 시키지 않는다는 점 



나는 그런 관계가 이상적으로 들렸으며 

예술가답게 참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발상이 아닌가 싶다


그린 씨가 가지고 있는 예술인, 디자이너에 대한 

자부심과 신념이 멋있게 느껴져 부럽기도 하였다


2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두 번째로 들린 곳은 

두꺼비하우징이란 곳. 

"사람과 집, 삶을 생각한다"라는 것을 모토로 

커뮤니티 중심의 도시재생, 비어있는집을 고쳐서 사용하는 사회주택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곳이다


불광역 혁신파크 안에 있던 (주)두꺼비하우징은 

말그대로 주식회사로 가지고 있는 '주' 만큼 의견을 행사할 수 있다.

이것이 앞에 다녀온 미닫이공작단과 다른 점이었다. 



이곳은 사회적 기업으로 

가끔 비윤리적으로 행동하며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들과는 다르게, 

사회에 취약계층을 돕고 환원하는 기업이다.



두꺼비하우징은 

마을 만들기, 은평 주거복지센터, 도시재생컨설팅, 실내건축, 공익 집수리 등 

여러 공공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청년들을 위한 셰어하우스 '공가'였다



돈이 없어 살 곳을 잃은 청년들에게 

주변 시세 가격의 80퍼센트 이하로 주거를 공급하고, 

지역에서 생활하면서 같이 마을여행이나 맛집탐방도 하며

지역에 대착을 갖고, 지역도 발전한다는 것



같이 산다는 게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인맥도 늘리고 좋은 점이 많을 것 같다

단순히 '잠을 자는' 집이 아닌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집


요즘 거주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셰어하우스라는 것의 취지 자체가 좋게 느껴졌고 

우리나라에서 이런 것이 성공하여 더 많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미정대표님께선 어렸을 때 

사고를 많이 치면서 느낀것들이 많았다고 한다 

우리에게 "사고를 많이 쳐라", "여행을 많이 다녀라" 라는 이야기를 남겨주시며

광화문으로 향하셨다



3


세 번째로 방문한 곳은 ‘마포민중의 집

넓은 가정집 같은 느낌의 사무실이었고 아늑해보였다

방에 들어가면 포근한 침대가 있을 것 같은 느낌


민중의 집은

스스로 삶을 가꾸고 서로 도우며 

지역사회를 보다 건강하고 따뜻하게 바꾸기 위해 만든 

지역주민들의 공동체이다

안 보이는 곳에서 주민들을 위해 힘쓰고 있었다



대표님은 시민단체에서 일하게 된 성장배경과 

현재 하고 계신 일들을 설명해주셨다


예전에는 막연히 시민단체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만 있었는데

설명을 듣고 보니 부정적인 인식만 하고 있던 게 부끄러워졌다. 


마을을 위한 가지각색의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실행해나가는 시민단체.

 직접적인 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이후에 꼭 기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이루어지는 시민단체에게 기부는 필수적인 요소이니까.




정말 놀라운 활동이 한 가지 있었

마을 화폐를 사용해 지역 음식점이나 가게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 

물론 미리 협조를 한 음식점이나 가게에 한정한 것이지만 놀라웠다.

시민들이 마을 화폐 사용 가능여부를 판단하기 쉽게 하기 위해 지도도 제작했다


 한 브랜드 가게에서 물건을 사면 그 기업사장에게 돈이 돌아가지만
마을에서 만든 돈을 사용함으로써 
마을에서 돈이 돌기 때문에 
마을의 경제를 살리기 위한 좋은 방법인것 같다



다른 사람들도 이 시스템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지역 이웃, 주민들끼리 도운다면

만약 국가에 큰일이 닥쳐도 잘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부터라도 내 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돕길 시작해야겠다



4


마지막으로 간 곳은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과 

세계에서 고통받는 여성들의 문제를 알리고 해결하기 위한 공간이다



박물관을 원래 서대문형무소 쪽에 세우려했는데 

할아버지들의 반대로 인해 무너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깜짝 놀랐고 화가 났다. 

수치스럽고 성노예생활이 자랑이냐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나라가 아직도 다양한 시선들과 싸우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 입장할 때의 총소리는 아직도 잊혀 지지가 않는다

박물관에 가이드처럼 설명해주는 사람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었다




박물관에 마련된 여러 자료들을 보니 한없이 슬프고 착잡했다.


그런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할머니들이 몸을 팔았다는 말과 같은 

성추행에 가까운 발언과 욕을 아무렇지 않게 일삼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관련 종사자분들도 그러한 경험을 적어도 한 두 번씩은 가지고 있다고 한다.

정말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어떻게 그토록 쉽게 할머니들을 말로써 다시 한 번 죽여왔는지.. 그

럼에도 불구하고 26년간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수요 집회를 이어가신 

할머니들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참 존경스럽다



여성인권 박물관에서는 위안부 할머니들 이외에도 

베트남 전쟁 피해 여성과 전 세계의 여성인권 침해 사례에 관해서도 잘 설명되어 있었다. 

우리나라 한국 사람들만 피해자인 줄알았는데

한국도 베트남사람들을 잡아가 '위안부'로 썼다는 게 많은 배신감을 느끼게 했다


성 인권은 미래시대를 살아갈 우리의 숙명과도 같은 문제인지도 모르겠다. 

여성 인권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관해서도 말이다.



항상 초중학교 역사교과서 첫마디는 

"역사를 배워서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자,

지혜롭게 헤쳐나가자" 이런 거다

잘못된 선택으로 끔찍한 전쟁과 그로 인해 고통받은 사람들.


마음이 많이 아팠고 다시는 이런 일이 안 일어났으면 하는 바램뿐이다

우리 역사의식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끼며 반성도 되었다

이 일들을 좀 더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야겠단 마음을 먹었다



이번에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많은 물의가 일었었는데 

제발 위의 사람들 같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여러 번 죽이는 짓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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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날씨에, 좋은 친구들과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

혼자 신청했을 때는 혼자 다니면 어떻게 하지 싶었는데

 걱정이 무색하게 함께 다니면서 참 많이도 친해졌다


정말 따뜻하고 포근해서 

진로캠프가 아니라 힐링 캠프가 아닐까하고 속으로 생각했다




소수정예인원로 진행되었던지라

한 사람 한 사람 얼굴을 마주보며 대화했다

그 분들과 소중한 인연을 맺는다는 것도 큰 기쁨으로 다가왔다



네 곳 모두 너무 우리를 따뜻하게 반겨주고 

진심 어린 자신들의 마음과 조언을 해 주신게 느껴졌다.

나중에 놀러오면 더 잘 소개해주시겠다는 분도 계셨고

지금 하고 있는 과제에도 도움을 주셨다 




그날 뵌 네 분은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자기 일을 사랑하고 아끼는 게 눈에 보였다는 것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 하는 게 절대 쉽진 않았겠지만 

부럽기도 하였고 


나도 몇 년 후엔 저분들처럼 

내가 좋아하고 열정을 가질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었다



아직 가야 할 길을 찾지 못한 우리에게 매우 뜻깊은 하루가 되었을까


우리 청소년들과 청년들은, 혹은 그날 모인 우리도 은연중에 가지고 있다

‘성공하려면 공부 잘해서 이름 있는 학교, 전망 있는 직장을 가져야 해.’

라는 생각



하지만 우리는 오늘 함께한 이 시간을 통해 남이 정해 준 것이 아닌 

나에 대해, 그 미래에 대해 

고민해보고 알아볼 수 있었다.


 아직까지도 꿈이 없어 고민하던 내게 

여러 가지 길이 있다고 알려주고, 

이 길을 걷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알게 해주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하루에 네 곳을 방문한다는 것이 체력적으로 조금 지쳤다는 것
 
또 3일 동안 진행된 캠프에서 
이틀은 평일인지라 
야자의 늪에 빠져 있는 사람은 참여할 수 없었다는 것




진로를 결정 못했을 때가 많아서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이 진로여행은 진로결정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나는 이 진로여행에서 여러 가지 진로를 보았다


또 있다면 참여하고 싶다.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다음에도 진로캠프를 한다면 꼭 참석할 거다

진로 캠프이자 힐링 캠프인

우리들의 이 캠프를



10:00-10:30 오리엔테이션 / 서로 소개하기 / 일정소개 / <길가에 버려지다>

10:40-12:30 <미닫이공작단>에서 그린씨 만나기

12:30-13:20 점심식사, 이동

13:30-15:00 <두꺼비하우징>에서 김미정(공동대표)님 만나기

15:00-15:30 이동 

15:30-17:20 <마포민중의집>에서 오김현주(대표)님 만나기

17:30-19:20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서 이지영(조직교육실장)님 만나기

19:30-20:30 저녁식사, 인사

20:40- 안녕~~ (광장으로 가는 사람, 집으로 가는 사람) 



내가 참여하는 진로여행 @신나는애프터센터


참가자 : 강지훈(진관고), 김원재(연신중), 김이진(예일여중), 박수현(이화여고), 서주영(선일여고), 윤현지(후기청소년), 이석민(성장학교 별), 이소영(진관고), 장원호(숭실고), 채연우(후기청소년)

기획, 진행 : 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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