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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문화활동 [후기] 자유로운전시회 작가와의대화 7월 "왜 이렇게 그렸냐면요?"

  • 2014-07-15 17:06:36
  • 180.182.143.60


7월의 자유로운 전시회는

센터에서 인기리에 두해째 진행된

성인 주민들의 문화 활동 <행복한 그림그리기> 

8주간 수업의 결과물을 전시한 것이어요.



자유로운 전시회

7월 _ 행복한그림그리기 수료작품전


아마추어 작가들이지만, 어떤 마음과 과정을 담아

이 작품이 탄생했는지, 안 들어볼 수 없잖아요~

이번 7월 자유로운 전시회에서도 했습니당!



작가와의 대화

2014년 7월 11일(금) 오후 12시

이날은 맛잇는 음식과, 멋진 습작들도 아주 많았어요.

자, 자세한 이야기 - 궁금하시죠? 함께 읽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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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애 _ 행복한그림그리기 2기 반장

이렇게 와 주신분들 너무 감사해요. 작품 설명들 짧지만 준비해보았어요. 흰 전시벽에 있는 작품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해볼게요. 


이시카 <꿈꾸는 오후>

색깔을 보니 꿈꾸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제목을 그렇게 붙였고요. 여기 계신 언니들 중에 제일 실력이 부족한데, 앞으로 더 노력해서 좋은 그림 그릴게요. 


나혜수 <설레임>

다른 그림들에 비해 색을 못 써서 너무 연하기도 하고, 초여름 느낌이 나는 것 같네요. 저기 가면 누군가를 만날 것 같은 설렘이 들지 않나요? 미술 수업하면서 가졌던 설렘도 있어서 붙였어요. 아직 미흡하고 연습할 시간도 많이 없어서 죄송하지만 동아리 활동으로 이어갈게요.


김연숙 <수줍음>

양귀비가 피어있더라고요. 사진으로 한 장 한 장 세장을 찍어서 그렸는데, 못 그려서 엉덩이로 그렸어요. 하루 종일 앉아서. 양귀비가 바람에 하늘거리는 모습이 수줍어 보여서 수줍음이라고 붙였습니다.


이난주 <숲>

수업시간에 배웠던 물감번지기나 랩 찍기를 이용해서 그렸어요. 사실 별 생각 없이 그렸는데 색감이 딱 마음에 들게 나왔어요. 많은 것을 품고 있는 숲이라고 지었고요, 이 동네 주민이 아닌데 참여할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이미현 <기억의 습작>

처음에 그림이라는 거 모르고, 세 가지 색 만으로 다양한 색 내는 게 신기했고요. 선생님이 가르쳐 주시니 소금, 랩, 물 흐르는 기법이 너무 신기해서 그렸어요. 꽃이 생각만큼 - 마음은 잘 그릴 것 같아서 그렸지만 잘 안되더라고요. 세 가지 색 만으로 - 아련한 느낌이어서 기억의 습작이라고 이름 했어요. 


IMG_0943.JPG


이혜숙(잠양) <나무가 나무에게, 우주가 우주에게>

나무 안에 그릴 수가 없더라고요. 물이 흐르며 색을 입히는 게 너무 좋고, 소금이 그 느낌을 더 크게 해주는 것 같고. 그래서 그냥 저 상태로 두었어요.


정세자 <여름의향기>

수업 두 번째인가 세 번째 때 그린 그림이에요. 선생님이 물을 잘 뿌려주셔서 근사하게 나온 것 같아요. 싱그러운 느낌이에요. 어쩌다보니 나온 작품이에요. 


이희자 <어울림>

벌써 팔린 작품입니다. 101만원에(가족들이 사기로 했어요! ^^) 뿌리기 기법. 뿌려서 나무가 된다는 게 너무 신기했고, 신나 2기가 어울리는 게 너무 좋아서. 2박 3일 연습해서 나온 첫 작품입니다.


이미자 <벚꽃엔딩>

작은 작품인데 색깔도 예쁘게 나와서 선정했고요, 그림 쉽게 그릴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고요.


이수옥 <유아독존>

폭포동에 수련이 있다고 해서 갔는데 없었다. 월드컵공원에 찾아갔더니 딱 하나가 있어서 그렸어요. 그래서 이름도 유아독존인 거예요 :) 


김경숙 <열정>

파란색과 빨간색을 떨어드렸는데 너무 예쁜 모양이 되었어요. 수업시간에 선생님께 보여드렸는데 아무 반응이 없었다. 아닌가 보다... 했는데 카톡에 선생님이 작약을 올려주셔서 아 작약을 표현하면 되겠다 해서 되었어요. 모두의 마음 속에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는 것이 있는데, 열정적으로 그림에 빠져보자 하는 의미입니다. 




이신애 <흐린 날의 양귀비>

수업시간에 배운 건 랩을 이용해 잔잔한 주름으로 이파리 표현하기인데, 집에서 퍼져야 제맛이지 하면서 해본 건데 제 맘에 들어서 액자에 담았습니다.



참여자들의 소감나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정은주

상상도 못했어요. 이렇게 잘 나올 줄은.. 이야기만 들었는데... 처음에 왔을 때 먼저 왔던 사람이 없어서 보고 경험할 수 있는 게 없었는데 이렇게 잘 나올 줄은 몰랐어요.



정은영

똑같이 배운 거라 더한 것도 덜 한 것도 없어요. 야외에서 직접 그리면서 선생님이 그리는 걸 체험하며 배우면 최고 좋고, 그림에 도움 되는 것 같아요. 우리도 야외수업을 하는데 같이 하면 도움되고 발전할 것 같아요. 선생님과 많이 할 수록 좋은 그림이 되니까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이시카

저는 선배님들 봤는데, 그린 거 보다 습작이 너무 예쁘고 좋더라고요.


추운순

그림을 보니까 다시 학생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많이 배워서 좋은 작품 만들고 싶어요.




이관재

그림을 보니까 굉장히 좋습니다. 그림을 시작한지 1년 넘긴 넘었어요. 어떻게 그려야하는지 모르고, 테크닉도 모르고, 색 칠하는 것도 모르고 했는데.. 이곳 저곳 둘러보니까 영 아니었어요. 어떻게 서애라나 쌘 만났는데 기쁨과 행복이더라고요. 먼저 만나신 여러분 너무 부러워요. 그림으로는 제가 오래되었겠지만.. 선생님께는 이제 4주 되었나요? 제가 막내입니다. 토끼띠인데 하도 뛰어다니다보니 산토끼라 불러요. 야외 나갈 때 불러주세요. 전주가 고향이어서 완산 이선생이라고 하는데 그 닉네임을 사랑하고 좋아합니다. 어쨋든 오늘 반갑습니다. 


서애란 (행복한그림그리기 지도)

둘러보는 데 너무 좋더라고요. 뭐가 좋을까? 글도 좋지만 모르는 사람들이 서로 만났고, 만나면서 좋은 이웃으로, 언니로 지내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오늘도 이 행사를 준비하면서 아침부터 카톡이 불이 나더라고요. 아침부터 만나시는 모습이 뭉클했어요. 처음엔 좋은데 한편으로 부담감? 중압감? 느꼈었거든요. 

남편이라도 얘기해보고 에이포에 계획도 써보았어요. 나눠드릴까 하다가 그림은 이런 게 아니다 훌훌 털고... 수다를 떠는 중에 가야할 길이 보여지는 거지, 저 혼자 끌고 가는 건 아니라는 생각으로 안 가져왔거든요. 1기는 1기대로, 2기는 2기대로 만나고, 시민회에서 하는 3기도 있는데.. 만나면서 자기들끼리 만나고 앞으로 같이 만나는 시간도 있을 거에요. 같이 새로운 문화라고 생각해요. 같이 새로운 운동을 해나갔으면 좋겠어요.

어르신께 작가와의 대화가 있다고 했는데 제게 ‘네가 작가라고 할 수 있냐?’ 고 물으셨어요. 진짜 작가들은 싫어하겠지만 우리는 좋아요. 아마츄어와 프로는 경계가 있어요. 여러분이 프로는 아니지요. 아트마켓에서도 많은 돈을 받을 수 없지요. 그치만 아마추어니까 좋은 기운, 행복한 기운이 많이 있더라면 다른 사람에게도 나눠주고. 그런 시너지가 발휘되어 웃을 일이 많아 지지 않을까 생각해요.

당부하는 말씀은, 1기들도 매주 그리는데, 그리다보면 자기 것이 좀 생겨요. 지금은 따라 그릴 수 있지만.. 그리다 보면 자기 마음 속에 소리가 들려요. 내 속의 이야기를 들어야 해요. 이걸 해야 기뻐, 난 이래, 그래야 자기 것이 되어요.

3기 중에 그 분의 헤어스타일이나 몸 크기를 봤을 때는 강한 색을 칠할 것 같은데 너무 여린 색을 쓰시거든요. 지나가는 소리로 그러시더라고요. 저는 강한 색보다 물이 많이 들어간 색이 너무 좋은데, 오늘은 색이 너무 강해요... 아 저 분의 스타일이구나. 노란도 빨강도 거의 물에 가까운 색을 쓰시면서 너무 좋아하는 거에요.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무언가를 찾아가고, 그걸 동료들이 도와주었으면 좋겠어요. 좋은 그림은 자기가 묻어있는 그림이에요. 

작가정신을 가장 잘 발휘하시는 분이 추운순님이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요. 우리들끼리 하는 말은 때묻지 않았다, 꽃은 이래야 해 나무는 이래야 해 해서 이성을 가지고 있어서 깨기 힘든데, 추운순님은 당신 자신이 너무 순수해서 그 그림을 우리가 모두 좋아해요. 자기만의 장점을 살려서 나기 소리를 들으면서 형태나 드로잉의 스킬이나 테크닉... 인사동에 내놔도 손색이 없어요. 저는 기법을 중심으로 수업했지만, 그걸 써먹어야 해요. 활용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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