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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토) 사회와 거리를 두고 사는 청소년을 지원하는 활동가 간담회 + 영화 같이 보기

  • 2014-04-18 19: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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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에.........우리, 만날까요?

 

 

봄꽃의 화려함도 이제 차분하고 반짝이는 녹색으로 자리잡는 5월,

믿을 수 없는 사고 소식에 다들 마음에 슬픔과 분노가 차오는 날입니다.

 

5월 3일 토요일. 조촐하지만 의미있는 만남의 자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히키코모리 활동을 하고 있는 고세키 게이코씨는

74세의 교육분야 풀뿌리 활동가입니다.

일본의 황금연휴를 맞이하여 한국으로, 그 중 은평 마을에 놀러오십니다. 

 페이스북 친구로부터 소식을 건네 듣고 있던 은평의 청소년 활동들이 무척 궁금하셨다고 해요.

 기회로 삼아, 게이코님의 이야기도 듣고, 은평 언저리에서 히키코모리 혹은 무중력 청소년 관련된

활동을 하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도 두런두런 나누어 보려고요.

 

 

● 일본 히키코모리 활동가 초청 간담회

 

: 5. 3(토) 2시-4시 / 신나는애프터센터 4층

: 사회_  미정

 

이야기해주세요

1_ 小?啓子 고세키게이코 (도쿄 스기나미 히키코모리 부모지원 활동가) : 풀뿌리로 히키코모리와 만나기

2_ 라미영 (은평교육복지센터) : 등교어려움 청소년과 마을 시니어의 만남 ? 세대통합프로그램

3_ 참새 (참새의상실) : 청년 니트 NEET 와의 만남, 함께 했던 프로젝트의 경험

 

※ 일본어-한국어 통역이 있습니다 (통역_호리미)

※ 끝나고는 비공식 차담 및 저녁식사가 있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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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게이코씨를 맞이하는 그녀의 친구는 박정숙 다큐멘터리 감독입니다.

은평의 문화예술인인 박 감독님은 올해 4월 30일로 첫 촬영 20주년을 맞이해요.

노동와 여성이 만나는 곳에서 따뜻한 시선으로, 꿋꿋한 의지로 눈물나는 작품들을

만들어주셨던 그녀의 20주년을 맞이하는 기념으로

작품 중 하나인 <첫사랑 ? 1989 수미다의 기억>을 보너스 상영합니다.

2009년 일본을 방문한 감독은,

20년전 일본까지 와서 일방적으로 폐업을 한 기업 수미다를 상대로 투쟁했던

한국 여성 노동자들을 잊지 못하는 일본인들을 만나고, 20년전 그녀들을 찾아 떠납니다.

20년 전의 첫사랑을 찾아 떠나는 감독, 그리고 그런 감독의 20년 기념 상영.

어때요, 꽤 멋진 만남이겠지요? 

 

 

● <첫사랑 ? 1989 수미다의 기억> 상영

 

 : 5. 3(토) 11시-1시 / 신나는애프터센터 4층

 

_<첫사랑 ? 1989 수미다의 기억> 상영 : 감독 최종 편집본 (83분)

1989년, 일본 자회사 한국 수미다 전기는 한 장의 팩스로 공장 폐업과 전 직원의 해고를 통지한다.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된 노동자들은 수미다 일본 본사 앞에서 원정투쟁을 시도한다. 그들은 8개월 동안 수미다 본사 앞에서 해고철회를 요구하며 투쟁을 벌였고 수천 명의 일본인들이 이 투쟁에 함께 했다. 그때 함께한 일본인들은 오늘까지도 그녀들의 모습을 자신의 삶의 이정표로 삼고 있다. 과연 그녀들의 무엇이 일본인들의 첫사랑이 되어 남아있는 걸까? 이 영화는 20년 전에 있었던 수미다 투쟁에 관한 이야기이자, 지금을 살고 있는 주인공들의 뜨거운 에너지와 삶에 관한 여행이 될 것이다.

 

_감독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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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근처 좋은 식당을 알려드립니다 :)

문의_ 신나는애프터센터 은평구청소년문화의집 (담당 : 오매)

연락_ 02-353-7910 www.epyouth.org epyouth@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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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활동가 고세키 케이코 小? 啓子

 

안녕하세요? 고세키 게이코 小? 啓子 입니다. 1939년 출생, 현재 74세

1962년부터 도쿄도 공립중학교 과학 교사로 재직. 2003년 3월에 60세로 정년 퇴직했습니다.

4월부터는 교원노조 조합원들이 만든 교육센터에서 ‘교육상담’ 전화상담원을 했습니다.

 

상담 내용 중에는 학교에 가지 않고 갈 수 없는 초중등, 고등, 대학생들의 부모 연락이 많았습니다.

상담소에서는 모임을 차렸고, 점점 도쿄 각 지역에서 ‘부모 모임’이 생겨나 지금도 활동중입니다.

2007년부터는 히키코모리 청년의 부모 모임을 만들어 월 1회 모임을 갖고 있으며 이름은 ‘차세대 모임’입니다. 회비도 만들어 회원들에게 보내고요. 이런 활동이 일본 내에서 확산되고 있고, 히키코모리 젊은이들의 취업지원 활동으로도 연결되고 있습니다. 서울 하자센터 내 유자살롱도 방문하여 히키코모리 청소년과의 활동에 대해 배우기도 했어요.

 

2001년 역사교과서 문제가 대두될 무렵, 스기나미구에서도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을 채택하려는 움직임이 있어서 반대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때부터 한국과의 인연도 시작됐지요. 2005년 스기나미구가 후소사 역사교과서를 채택한 후 2011년까지 반대운동은 계속되었어요. 그 동안 우호도시인 서초구와 시민교류도 두 번, 국회의원이나 시의원도 방문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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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참새의상실 참새 (최하나)

 

히키코모리라는 말보다 무중력 청소년이라는 말을 먼저 만났습니다. 만난 적도 없는 누군가가 나를 알고 있는 것처럼 내 상태를 알아주고, 네 탓이 아니야 라고 말해주었을 때 그 선택이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것임을 일깨워주었을 때, 방을 들어간 것처럼 방 밖을 나오는 것도 언제든지 나의 선택임을 깨닫게 해주었을 때 위로가 되었습니다. 만난 적 없는 누군가로 부터 받는 위로에서 나의 문제가 나만의 문제가 아님을 알게 되었고 비로소 용기가 생겼더랬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나의 문제와 사회의 문제의 균형에서 .... 지금의 참새의상실을 하게 되었습니다.
 
참새의상실은 아직 방 안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사회적 공감과 사회적 공간을 만들고 싶지만, 여전히 사람들과 관계는 어렵고 물 한잔 편하게 먹을 수 없이 부자연스러울 때가 있고, 바닥에 닿는 우울함이 찾아올때도 있고 멘붕도 옵니다. 이런 저런 시행착오를 겪으며 참새의상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참새의상실은 재봉틀을 소통의 매개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유대를 만드는 재미있는 방법을 연구하여 무형의 서비스와 유형의 제품을 만듭니다_ 의상실에는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와 메이커가 있고 참새의상실에는 외출하고 싶은 세상을 만드는 소셜디자이너와 체인지메이커가 있습니다_
커뮤니티 사업부 참새의,상실은 문화예술기반의 서비스 디자인을 통해 사회적 공간을 만들고
패션사업부 참새,의상실은 소규모 제조 기반의 제품 디자인을 통해 사회적 공감을 만듭니다_ 

참새의상실@청년허브(2014)
청년의 집 밖으로 외출과 사회 진출을 응원하는 옷을 생산하고 입는 소셜패션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 <첫사랑 - 1989 수미다의 기억> 다큐멘터리, 한국, 83분 / 감독 : 박정숙

 

<연출의도>

인생을 살면서 누구에게나 잊을 수 없는 기억이 있다. 어떤 기억은 한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을 만큼 강력하기도 하다. 20년 전 수미다 투쟁에 함께 했던 많은 일본인들은 네 명의 한국여성들이 자신의 삶을 바꿔놓았다고 한다. 살면서 힘들고 지칠 때마다 그녀들을 생각하념 다시 갈아갈 용기가 생긴다고...

20대 초반을 말도 통하지 않은 일본 땅에서 목숨을 걸고 투쟁했던 그녀들... 그녀들의 순수하고 치열했던 8개월이 그곳을 찾아온 일본인들의 현재의 삶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해 산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달았다. 그리고 감동받았다. 일본인들이 받았던 감동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 나는 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이 감동을 전해주고 싶다. 

 

<박정숙 감독>

1994년 노동자뉴스제작단에서 활동을 시작, 1996년 ‘다큐희망’이라는 프로덕션을 설립하여, 현재까지도 꾸준히 다큐멘터리 작업을 하고 있다. 노동문제에서 시작된 그녀의 관심은 특히 여성 노동자에게로 확대, 구체화되었으며, 2003년 제작한 <소금-철도여성노동자이야기>가 서울여성영화제 여성신문사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출처_Da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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