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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십대여성을 보는 '눈' (10/30 김영옥 특강)

  • 2014-11-27 17: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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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대여성을 보는 '눈'

 

 

실무자 교육 _ 2014년 10월 30일(목) 저녁 7시

장소_ 갈현동 재미난장

강사_ 김영옥 (인권연구소 창 연구활동가)

 

 

 

센터지기 오매가 참여하고 있는 은평구 내 실무자 '성인지력 높이기' 모임에서

특강이 있었습니다. 바로 응암동에 사시는 김영옥 선생님 (인권연구소 창 연구활동가)을 모시고

'십대 여성을 보는 한국사회 눈' 에 대해 들었는데요.

 

KakaoTalk_20141119_223127100.jpg

 

기호라는 개념에 대해서 듣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기호라는 것은 실제 그것의 존재와는 조금 다른 '이미지' 가 생겨난 것을 말하는 건데요,

예를 들어 '어머니' 라는 걸 이미지로 떠오르면

굉장히 자애롭고, 지극한 정성으로, 나를 위해 인내하는 (마치 한복을 입고 있을 거 같은)

모습이 떠오르잖아요.

그런데 실제 우리 엄마는 어떤가요?

나랑 맨날 싸우고, 서로 짜증내고, 그러다가 또 깔깔 웃고, 같이 드라마 보고....

 

그것처럼 '소녀' 라고 검색창에 치면 뭐가 나오는지.

또 우리 사회에서 '소녀'라고 말하면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는지

실제 십대 여성들은 그것을 뭐라고 생각하며, 어떻게 대하고 있는 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어요.

 

* 여기에서 사진가 오형근의 'Highschool Girl's' 'Actor's school' 작업도 봤는데요

   십대 여자들이 '소녀' 하면 사람들이 떠올리는 이미지를 표정과 몸으로 연기한 작품들입니다.

   공통된 어떤 느낌이있는지, 뭐는 좀 다른지 한번 찾아보세요 :) 

 http://www.heinkuhnoh.com/index.html?d1=01&d2=03&d3=01&lang=eng

 

 

 

 

십대여성의 섹슈얼리티 하면 많이 언급되는 이슈에 대해서도 토론을 나눴는데요,

예를 들면 일본에서 그 문화가 시작되었다고 하는 원조교제가 저항성을 잃어가고 성매매로 안착된 과정,

10대 여성의 팬덤 문화가 상업화된 가요계를 감시하고 바꾸는 행동인 적도 있는데 지금은 어떤지-

연애와 성경험에 대해서 당사자들은 어떤 정보를 서로 나누고, 무엇을 협상하며, 결코 저항하는

내용은 어떻게 바뀌어왔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재밌었어요~)

 

또 중요한 내용은-

사회와 환경이 감정을 만들어낸다는 점입니다.

세월호 유가족에게 비난을 퍼붓는 사람들을 보면서 어떻게! 인면수심이 아닌가! 통탄하기도 하는데요,

사람의 양심이나 마음이라는 게 영원불변한 것이 아니라, 반대로 사회적 환경에 따라 변한하는 것이죠.

그래서 로미오와 줄리엣을 쓰던 시절의 '사랑' 의 감정과, 지금 '사랑'의 감정은 내용이 달라지는 거고요.

또 감정이라는 것이 반복되는 습관화된 행동으로 인해 자리잡게 되기도 하는데요,

반드시 50일, 100일, 300일 이벤트를 안하면 사랑이 아니고, 프로포즈를 안하면 결혼할 수 없는

그런 습관의 시대에 '사랑'이라는 것은 그 행위를 해야지만 확인이 된다는 거예요.

첫 성경험이 이러한 사랑의 습관과 규약(?), 절차(?) 상의 무엇이 되고 있다면, 그럴 때

사회가 새롭게 제공할 수 있는 성교육은 무엇일지? 고민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질의응답에서는 주로 십대여성이나 십대 남성의 성적인 고민, 질문, 문제 상황에 맞닥뜨렸던

실무자로서의 곤혹스러움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여자로서? 인생을 조금 먼저 살아본 동료로, 선배로?

 그들의 '달라진' 문화를 우리가 많이 듣고, 알고, 배우면서도 (어른들이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건 옛날 버전!)

무슨 정보와 노하우를 전수해주어야 그들 인생에 힘이 생길까 구상해보는 시간이었어요.

 

 

written by 오매/김혜정 (신나는애프터센터 센터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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