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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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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인턴 보들과 여우비의 센터지기 인터뷰-굿데이

  • 관리자
  • 2017-02-21 12: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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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청소년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이전, 그보다 더 어렸을 때의 장래희망은 무엇이었나요?

A.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에는 진로에 대해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비판적이고 염세주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었지만 성격은 활발했던 것 같다. 딱히 정해놓은 꿈 역시 없었고, 사촌 형의 영향을 받아 중학교 때부터 춤추는 것을 좋아하였다. 고등학교 때부터는 스스로 가진 불만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였는데 이는 사회문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던 선생님의 영향이 컸다고 생각한다.

 

Q. <레드헌터>, <빵과 장미>와 같은 영화를 보며 저항의식을 싹틔웠다고 하였는데 이와 같은 의미를 가진 영화 중 추천하는 작품과 간단한 줄거리를 이야기해주세요.

A. 최근에 나온 작품인 <, 다니엘, 브레이크>라는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앞서 언급되었던 <빵과 장미>를 제작한 감독의 후작인데 세상에 대한 저항적인 성격을 지닌 독립영화이다.

 

Q. 대안교육을 공부하는 풀뿌리학교라는 동아리 이름의 뜻은 무엇인가요?

A. ‘풀뿌리는 민주주의를 뜻한다. 작지만 널리 퍼져있는 풀뿌리가 자라 큰 나무와 꽃이 된다는 의미에서 시민사회를 풀뿌리에 비유한 것이다. 풀뿌리학교는 대안학교가 만들고자 하는 목적에서 지은 동아리 명칭이다. 대안학교는 학교들마다 각각의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비인가 학교와 인가 학교로 크게 그 틀이 나누어진다. 대안교육은 형태와 지역 등 고유한 다양성을 가지고, 기존의 교육을 거부하여 새로운 교육을 통해 학생들을 성장시키고자 한다. 일반적인 학교에서는 권력적이고 행적적인 측면에서 교육자로서의 역할을 하기 힘들지만 대안학교에서는 교육자적인 측면을 충분히 기를 수 있는 교육을 실행한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을 대하는 과정에 있어 감정소모가 클 수는 있지만 개인에 따라 큰 보람참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Q. 청소년은 미래의 주역이다!’라는 문구를 보고 울컥하고, 화가 났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단어가 사고를 지배한다고 생각한다. 단어가 가지는 의미를 통해 단어를 듣는 순간 사람들은 이미지를 떠올린다. ‘미래의 주역이라는 단어는 좋은 뜻으로 들릴지도 모르지만 무의식적으로 현재의 존재성을 과소평가하게 되고, ‘지금은 아니지만 나중에는 그럴 거야.’라는 생각이 청소년들을 어른과 동등한 입장에서 생각하게 할 수 없게 한다. 충분히 판단하고 사고하는 청소년들의 능력을 믿지 못하는 어른들은 차별적인 언행을 일삼으며 청소년들과의 관계에서 상하의 우위를 만들고자 한다. 18세 선거권도 같은 맥락으로 청소년들이 아직 선거권을 가질 만한 판단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회가 안타깝다.

 

Q. 본인을 저항적인 청소년이라고 설명하셨는데 그 과정에서 주변 어른들, 특히 부모님과의 갈등 사항은 없었나요?

A. 부모님은 나를 방목형태로 자유롭게 성장하고자 두셨다. 선생님들은 그 성향이 5:5로 나누어졌는데 나를 싫어하는 선생님들과 내 의견을 지지해주는 선생님들이 있었다. 학교에 대한 불만을 직접적으로 제기하고자 하는 내 성격 때문에 그런 것 같다.

 

Q. 생활권 청소년수련시설이 청소년의 허브로서 역할을 수행할 때 지역 청소년들이 참여해서 짓는 청소년수련시설의 필요성을 강조하셨는데 이게 시설 건설 장소 고려에 있어서 학생들이 참여해야한다는 뜻인지가 궁금하고, 이런 뜻이 맞는다면 현실적으로 청소년이 함께 참여하기 힘들지 않을까요?

A. 시설을 건설할 때 청소년들을 참여하게 하고자 하는 구조는 있으나 각 시설마다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다. 건물을 지을 때 역시 청소년들의 의견을 묻지 않거나 혹은 미약하게 의견을 수렴한다. 이러한 문제점의 해결방안으로 대대적인 설문조사가 필요한 것이다. 건물 공간을 만들 시에도 청소년들의 의견이 많이 필요하다. 본 센터에서도 사무공간과 회의공간, 댄스실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처럼 처음 건물을 지을 때부터 청소년들이 참여하여 의견을 낼 수 있는 형태를 갖추어야 한다.

 

Q. 남북 어린이 어깨동무라는 곳에서 인턴활동을 하며 평화교육과 북녘어린이지원 사업을 하였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인지 알려주세요.

A. 어린이 평화캠프에 참여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재일동포와 한국청소년들이 만나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신선한 충격으로 남겨졌다. 이후 어깨동무 단체의 일을 도와주며 인턴을 권유받아 문화 사업을 통한 후원 활동을 많이 하게 되었다. 또한 대북사업을 통하여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학용품 공장을 세울 수 있도록 하는 활동도 하였다.

 

Q. 민감한 질문이실 수도 있지만 아직도 교사와 청소년 시설에서의 직업을 비교하며 보수적인 부분이나 사회인식적인 부분이 많이 미흡하다고 알고 있어요. 여기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세요?

A. 자율성 보장의 측면에서는 청소년 지도사가 확실히 우세하지만 사회적 인식은 교사 측이 높을 수밖에 없다. 보수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교사가 더 높지만 학교 프로그램에 의한 스트레스가 많고 청소년들과의 진정성 있는 만남을 가지기 어렵다. 교육은 무언가를 알려주고 함께 성장하는 관계이고, 가르침 역시 상호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를 단순 돈벌이로 여긴다면 그에 대한 책임성이 없어진다.

 

Q. 본 시설에서 초등학생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프로그램은 많은데 후기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쉽게 파악하지 못했어요. 어떤 프로그램이 있나요?

A. 작년에는 후기 청소년 기획단이 따로 있었다. 본인들이 원하고 요청하는 부분을 직접 실현하도록 하는 것이 그 목표였는데, 올해는 동아리 형식으로 진행될 것 같다.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꾸준히 만들어지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많은 대학생들이 스스로를 청소년이라 생각하지 못하여 참여율이 낮다.

 

Q. 청소년과 소통하고 지내온 지금까지 뿌듯했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이 여러 번 있었을 것 같은데 이야기해주세요.

A. 힘들었던 순간은 무조건 참아야만 할 때이다. 아이들이 문제를 일으켜도 화를 내기보다는 참고 말로써 해결하고자 하는데 말이 안 통하는 아이들이 가끔 있어 힘들다. 뿌듯했던 순간은 고맙다는 인사들과 편지를 받을 때이다. 처음 센터를 열었을 때 문제가 많았던 청소년이 있었는데 청소년 관련 활동을 하며 많이 달라졌고, 지금은 국토 순례를 하는 중이다. 정의에 대하여 비판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그 청소년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Q. 프로그램 기획하는 과정과 실제적인 상황에서의 괴리감이 있나요?

A. 많이 있다. 모든 예상과 빗나가는 경우가 많고, 청소년들과의 프로그램에서 예상이 자주 빗나간다. 여행 프로그램과 같은 활동적인 프로그램에서 생기는 다양한 변수들을 대비하여야 한다. 홍보를 열심히 해도 참석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애초에 사람들의 참여가 많이 없어 고생하는 경우도 있었다. 아이들이 관심을 많이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자주 만나고 이야기를 들으며 요즘 트렌드가 무엇인지 알고자 소통한다. 정말 쉽지가 않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부분이 많다.

 

Q. 청소년 시절에 다양한 청소년 활동들을 정말 많이 하셨는데 그래서 더욱 요즘 청소년들이 사회적인 부분에 느끼는 감정을 더 공감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한 관점에서 보았을 때 요즘 청소년들이 가질 가장 큰 문제나 고민들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사실 잘 모르겠다. 생각이 다르고 환경이 달라 요즘 청소년들의 감정 상태를 잘 파악하지 못 하겠다. 음악적인 부분과 사회적인 환경이나 다른 점이 많기 때문에 공감하고자 노력하지만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 아쉽다.

 

Q. 마지막으로 청소년 활동 측면의 선배로서 저희에게 해주실 충고의 한마디?

A. 감수성이 필요하다. 사람, 인권, 평화와 청소년에 대한 감수성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 단순히 직업으로 선택하지 말아야 하며 직업윤리의식과 소명의식을 필요로 한다. 청소년들에 대한 공감이 필요한 시점이므로 사회적 구조에 대한 분석과 세상에 대한 공부 역시 중요하다. 청소년들의 주체성을 인정하고, 동등한 입장에서 바라보며 그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지원해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본 센터도 센터지기들의 별칭을 부르도록 하며 청소년들과 수평적인 구조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의 청소년들을 위한 정책과 시설들이 늘어남에 있어 교육이 큰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가 중점을 두어야 할 교육은 당장의 성과는 없지만 사회를 변화시킬 것이기 때문에 이를 중요시 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글 : 상명대학교 교육학과 인턴 보들(박민지)과 여우비(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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