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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기록필름과 현대사 : 역사토론, 꿀잼!

  • 관리자
  • 2015-08-18 18: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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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2015 여름 심심예

기록필름과 현대사 : 역사토론, 꿀잼!

by 강사 하샛별 (독립다큐멘터리 감독)


* 이 프로그램은 다음세대재단 유스보이스랩 미디어교육자 지원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심심예는 [심층-심쿵-예술]의 줄인말. 음악, 춤, 영상, 문학, 역사 등 다양한 문화예술과 인문 분야를 

좀 더 깊이 있게 만나는 청소년 프로그램. 은평구청소년문화의집 신나는애프터센터에서 방학 기간 열립니다 :)



1차시 (7/29)


두근두근.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날은 설렙니다.

은평에 있는 신나는애프터센터에서 청소년들과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6회차 동안 나눠보려 하고, 

오늘은 그 첫날입니다. 

고민을 하다가 첫날이니만큼 서로를 알아가는 것도, 

수업의 오리엔테이션이 될만한 것도 동시에 충족시킬만한 프로그램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역사와 만나는 인생곡선 그리기'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살아오면서 각자의 기억속에 남아있는 역사적 사건들을 정리해보고, 

그것이 개인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지금까지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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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경험과 역사에 대한 관심도 등을 확인한 다음 

앞으로 6차시 동안 우리의 현대사 교육과 늘 함께 하게 될 ‘기록필름'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기록필름을 함께 봤습니다. 


그리고 ‘역사'라는 개념이 단순히 어떤 먼 옛날의 이야기가 아닌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공기를 구성하는 요소 중의 하나임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하면서

‘지금, 여기'의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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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부족하여 처음 계획했던 대로, 

<각하의 만수무강>을 보고 ‘충분히' 질문하고 토론하기 까지는 진행되지 못했고 

간단하게 의문점들을 질문하는 것까지 하여 1차시 수업이 완료되었습니다. 

현대사에 큰 관심이 있어서 온 친구들은 아니지만 

교육과정에서 느끼는 것들과 궁금한 점들을 자유롭게 이야기 하는것에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는 친구들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2차시 부터는 시간 안배를 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1차시가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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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시 (8/27)


 1차시 때 보았던 <각하의 만수무강> 이후에 나왔던 몇가지 질문들을 상기하는 것으로

2차시 수업은 시작되었습니다. 


대체로 4.19혁명에 대한 질문들이 있어 간략하게 4.19혁명의 과정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4.19혁명이 가능하게 했던 마산에서의 3.15항쟁과 관련한 기록필름을 보면서 

눈에 최루탄이 박힌채 마산 앞바다에 떠오른 김주열의 시신을 보고는 놀라기도 했고, 

당시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마산 시내 곳곳을 가득 채운 화면을 보고는 신기해하기도 했습니다. 

어제의 질문을 한 번 더 되짚어 본 다음에 <각하의 만수무강>을 한 번 더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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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각자 어제와는 또다른 발전된 질문을 정리해보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영화를 보고 난 후 갖게 된 각자의 질문들을 

교육참가자들 스스로 토론하고 답을 찾아가보는 것이 교육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적극적인 참여를 주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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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를 보고 난 뒤 갖게 된 질문들 ------------


  • 낙하산 타고 내려오는거 자체가 뜬금없어 보였는데 어떤 의미였는지

  • 419 이후엔 어떻게 되었을까      

  • 영화에서 안익태 나왔을 때, 중간에 전쟁장면이 들어있잖아요. 지휘는 1960년인데 이전의 한국전쟁이 왜 삽입되었는지.

  • 이승만은 망명했으면서 이기붕 일가는 왜 챙기지 않고 그냥 놔뒀을까

  • 이승만이 대통령을 하면서 어떤 정책들을 했는지 궁금하다

  • KBS나 공중파에 내보냈을때 대중들의 관심이 시선이 궁금하기도 하구요.

  • 4.19혁명 때, 맨 처음 마산에서 일어난게 서울에 기사가 나서 서울 사람들이 알게 된 건가요?

  • 그렇다면, 마산의 소식이 서울까지 올 때까지 국가가 왜 막지 못했을까?

  • 부정 선거까지 하면서 계속 대통령을 유지하려고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 여당이 야당을 간섭 많이 했잖아요. 근데 왜 야당에서 저항을 하지 못했는지 궁금

  • 80세 탄신 축하하는 장면에 84세로 넘어가는데, 시기가 섞여 있는 것 같다.

  • 당시에 대통령이란 존재를 어떻게 여겼을지가 궁금하다

  • 앞장면에 서양적인 것들이 많이 나왔던 것 같다. 화려한 컷들을 많이 보여줬는데, 50-60년대 외국문물에 대한 사람들의 호기심이나 이런게 있어서 그런건지. 프란체스카가 외국여자라 당연한건지.

  • 초반에 지지하는 모습이 많이 나오는데, 뒤에 ‘북진’ 이런 플랑카드가 많이 나오는데. 이승만과 북한이 어떤 관련이 있는건지

  • 안익태 지휘할 때, 그 많던 클래식 하는 사람들은 당시에 어디서 배웠을까?

  • 중앙 학도호국단은 어떤 활동을 했나요?


--------- 이후에 참가자들 스스로 우선순위를 정해 토론 한 질문들 ------------


1) 이승만은 망명했으면서 이기붕 일가는 왜 챙기지 않고 그냥 놔뒀을까

2) 마산의 소식이 서울까지 올 때까지 국가가 왜 막지 못했을까?(언론통제)

3) 419이후에는 어떻게 되었을까

4) 공중파에서 <각하의 만수무강>을 방영한다면, 대중들의 관심과 시선이 궁금하다.

5) 당시 대통령의 의미


교육 참가자들에게 질문에 대한 생각을 ‘무엇이든 말해보라'는 주문에 

처음에는 교육자들의 개입이 없는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소 어색해 했으나, 

이내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찾아서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강사들 내부에서도 어느 범위 까지가 우리의 역할인가에 대해 약간 혼란을 겪기도 했지만 

충분히 친구들에게 시간을 줘보는 경험은 소중하고 기대 이상이었다는 생각입니다. 


수업이 끝난 뒤, 친구들끼리의 토론 전에  ‘어디까지 정보를 줄 것인가?’에 대한 

교육자 내부의 의견이 완전히 정리 되지는 못했지만 

이 과정을 통해 교육자 역시 혼돈과 성장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3차시는 분명 더 나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3차시 (8/6)


‘기록필름과 현대사’ 수업은 총 6회로 두 차시 마다 하나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봅니다. 

그리고 영화와 관련된 현대사를 두 차시에 걸쳐서 공부하고 토론합니다. 

오늘은 참여자들의 사정으로 3차시와 4차시를 연강했습니다. 

다섯 시간에 걸친 연강은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긴 하지만 

중간에 끊지 않고 토론을 깊이 할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다음 5, 6차시도 연강을 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참여자들의 바쁜 스케줄을 고려한 것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영화는 김경만 감독의 <하지 말아야 할 것들>입니다. 

이는 베트남 전쟁과 관련된 다양한 기록 필름을 이용해 만든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기 전 간략한 영화 소개와 베트남 전쟁이 있었던 당시 정세를 설명하고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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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난 뒤, 나누고 싶은 질문을 모았습니다.


<질문>


  • 베트남이 우리나라를 엄청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이 사실을 알고도 좋아하는 걸까?

  • 영화 첫 부분에 등장한 남자 영상, 그게 옛날 프로그램에서 따온 건지?

  • 군인들끼리 싸우는 장면이 없었다. 전쟁을 하면 서로 베트남의 군인이랑 미국의 군인이랑 이렇게 싸워야 하는데 우리 군인들은 조용한 시골의 한 마을 사람들을 무기도 없는 사람들한테 가서 쑥대밭으로 만들고 온 거잖아요. 왜 그랬을까요? 우리도 그런 일을 겪어 놓고는… 왜 그랬을지. 심지어 군인들 신나보이기까지. 그걸 미국에서 시켜서 한 건지 우리 지휘관이 한 건지 그런 게 궁금하다.

  • 영화 마지막 질문에, “이것을 또 반복하시겠다구요?” 나오잖아요. 지금은 전쟁이 없는 게 어떤 의미로 썼는지. 만들 당시 어떤 전쟁이 있어서 썼나? 이런 생각을 해봄.

  • 몸 좋은 사람들이 나온 장정 왕 선발대회. 선발 해서 수여하고. 그렇게 까지 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

  • 다른 나라를 다 놔두고 베트남을 차지하기 위해서 계속 무리한 전쟁을 이어나갔던 이유는?

  • 우리나라도 일본에 안 좋은 감정이 있잖아요. 베트남 사람들은 우리나라, 일본, 미국한테 갖는 감정이 어떤 걸까?

  • 당시에 베트남 참전 조건으로 국가적 이익이 있었는지 궁금

  • 고엽제는 무엇인가요?

  • 왜 파병을 30만 명이나 했는지

  • 당시에 참전했던 사람들(어르신)이 그 전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 파병 된 사람들이 강제 징용이었는지 자발적으로 나간 건지 궁금

  • 길 가다 보면 ‘베트남 참전 용사들’ 컨테이너 박스에 뭐 보상하라고 써있는데. 뭘 보상하라는 건지. 그 사람들은, 자의적으로 나갔다면 딱히 보상 받을 게 없을 거 같은데. 잘했다고 생각하는 건지…

  • 음악이 경박스럽다. 백일섭 음악인건지, 따로 의도로 넣으신 음악인건지.

  • 군대 가는 것이 그들에게 어떤 이득이 있었던 건지

  • 베트남 전쟁이 왜 일어났는가

  • 부시가 중간에 나와있었는데, 영화 언제 만들어진 건지…

  • 5.16 혁명이란 단어가 나레이션에서 나왔는데, 그게 무슨 의미인지

  • 불편한 역사를 알지 않고 살면 괴롭지 않을 것 같다. 모르고 살아도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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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 성격에 따라 ‘사실 확인 / 가치 평가’  두 가지로 분류하였습니다. 

저번 시간에 토론을 바로 들어가기 보다는 

관련 현대사를 깊이 있게 알았으면 하는 학생들의 바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토론에 앞서 사실 확인이 필요한 질문을 바탕으로 한 

현대사 설명을 충분히 하고 3차시 수업을 마쳤습니다.


4차시 (8/6 연강 ^^)


쉬는 시간 이후 4차시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참, 이 수박은 김경만 감독님께서 손수 썰어오셨습니다. 정성을 다 하는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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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을 진행하기 전, 베트남 전쟁을 기억하는 베트남 사람들의 인터뷰 기사를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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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링크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을은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legacy.h21.hani.co.kr/h21/data/L990426/1p944q0c.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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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다시 한 번 보고 추가로 질문을 모은 뒤,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 참가자들 스스로 우선순위를 정해 토론 한 질문들 ------------


  1. 군대에 가는 게 어떤 좋은 점이 있을까? 군대가 필요한 걸까?

  2. 군대에 의무적으로 가야 하는 걸까?

  3. 지도자가 있는 게 좋을까?

  4. 베트남 전쟁은 우리 나라와 직접 관련된 전쟁도 아닌데 파병을 했을까?

  5. 군인들은 왜 마을 사람들 죽였을까?

  6. 우린 과거를 알고 공부해야 할까? 모르고 살면 편할텐데


긴 토론을 마치고 수업 이후에도 내가 더 고민해보고 싶은 것을 한 줄로 정리하였습니다.


베트남 전쟁에 나가서 우리나라 참전용사들이 이루고자했던 진정한 목표는?

  • 베트남 전쟁도 그렇고 이전까지 얘기했던 것도 그렇고 다 역사였잖아요, 역사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어때야 할까를 더 생각해보고 싶다.

  • 전쟁은 진짜 왜 일어 나는 거지?

  • 여러과정을 통해 변화하고 있는게 당연한건데, 그 과정속에 전쟁이 있는게 정말 어쩔 수 없는건가?

  • 역사는 왜 공부해야 되는 걸까?

  • 전쟁을 통해 승리한 권력계층이 갖게 되는 이익이 경제적 이익 이외에 무엇이 있을지?

  • 베트남 전쟁에서 벌어진 우리나라 군인들의 실수에 대해서 어떻게 반성을 할 수 있는 방법이나 풀어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마지막으로 일본의 경제 성장이 이루어졌던 한국 전쟁 시기를 

‘신이 내린 축복’이라고 설명한 일본 정치인,  

한국의 경제 성장이 이루어졌던 베트남 전쟁 시기를

‘신이 내린 축복’이라고 말한 한국 역사학자의 사례를 들며 

‘전쟁이 과연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에 대한 질문을 끝으로 수업을 마쳤습니다.



기록필름과 현대사 5차 교육 8/12


오늘의 영화는 김경만 감독의 <삐 소리가 울리면>(2014)입니다. 

영화를 보기 전, 영화에 등장하는 이승복 사건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이승복 사건을 둘러싼 진실 공방을 다룬 조선일보와  미디어오늘 기사를 비교하며 읽었습니다.


조선일보  

http://www.chosun.com/national/news/200410/200410280459.html

미디어오늘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3020


같은 사건을 두고 다른 입장 혹은 해석을 내놓은 매체를 비교하며 읽는 과정을 통해 

역사적 사건이 전달되고 사용되는 방식을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1968년 반공을 강조하고 있던 남한의 상황과 분위기 속에서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외친 어린이가 북한의 무장게릴라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고 하는 주장이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통용되었는지를 

울진-삼척 무장공비 사건을 다룬 대한늬우스 뉴스릴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차시에서 다루었던 베트남 전쟁에서도 중요하게 언급되었던

‘공산주의'와 ‘공산당' 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는 의견과 그와 관련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삐 소리가 울리면> 영화를 보고 난 뒤, 나누고 싶은 질문을 모았습니다.


<질문>

1. 사회에서 반공을 자꾸 주입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렇게 적대시 했던 이유?

2. 이승복 가족이 죽을 때, 주위에 아무도 없었던거 아니에요? “공산당이 싫어요”를 외쳤단걸  믿었던 게 이상한데. 이승복 사건이 어떻게 기사화되었을까?

3. 무언가를 두려워하거나 증오하는 장면이 주로 있었다. ‘무엇’은 영화에 두드러지게 나타난 게 아니다. 실제로 그들은 무엇이 무서웠는지 궁금했어요.

4. 공산당이 무서워서 저런 무서움을 표현하는 것 같은데 실제로 공산당이 무엇인지는 알았을까?

5. 한국의 북한, 통일 교육 정책의 변화를 알고 싶다

6. 이승복의 원수를 갚겠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7. 삐 소리의 의미가 뭘까

8. 이 영화를 통해서 관객들이 어떤걸 느끼게 하고 싶었을까

9. 2014년 영화인데, 똑같은 기록필름을 이용해서 만든건데. 이전에 본 영화와 무슨 차이가 있었을까

10. 왜 다른 나라에서 이 영화가 상영이 많이 될까요

11. 2014년에 만들어졌다고 했는데, 그걸 배우들이 연기를 한게 옛날 건지 최근에 한건지

12. 김일성한테 속아서 분개한다고 했던 김신조, 그 사람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다.

13. 지금은 북한에서 내려오기 힘들잖아요. 공비(무장게릴라)가 왜 왔는가?

14. 앞뒤 나오는 영화는 반공교육 비디오의 한 부분인지

15.우리는 북한한테 시비 걸고 공격한적이 없는 상태에서 이승복 사건을 겪은건지?


질문을 정리한 뒤, 맛있는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그리고 짧게 잠자는 시간을 가진 뒤, 6차시를 이어서 진행합니다.

6차시, 마지막 (8/12 연강!)


김경만 감독님은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들이 많았습니다. 

토론에 앞서서 남파 간첩과 관련한 내용이 당시의 사람들에게 어떻게 전달되었는지 

다양한 기록필름을 보여주었습니다. 

친구들은 이런 필름들을 어떤 방식으로 볼 수 있었는지 궁금해 했고, 

옛날에는 영화가 시작되기 전에 의무적으로 봐야 했다는 사실을 들으며 

지금과 다른 사회 분위기에 갸우뚱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시간에 언급 되었던 ‘중앙학도호국단’과 관련한 뉴스릴에서 

함께 교육에 참가중인 예일여고 OO이를 위해(?) 

예일여고 깃발을 들고 각 잡고 행진하는 여고생들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지뢰사건 기사를 비교하며 

과거부터 지금까지 어떤 방식으로  북한과 관련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지를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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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질문 들 중 가장 열띤 토론을 벌였던 질문은 

반공과 통일에 관한 질문이었습니다. 

왜 나라에서 반공을 주입 시키는지 추측해보고 

시대에 따라 통일 정책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왜 그런 정책을 펼쳤는지 추측해보았습니다. 


그리고 각자가 통일을 원하는지 원치 않은지 나눠서 의견을 나눴습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통일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고, 

독일의 경우 어떻게 통일을 하게 됐고 그 후에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간략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복수는 왜 하는 것일까? 복수를 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게 좋은 것일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긴 토론을 마치고 수업 이후에도 내가 더 고민해보고 싶은 것을 한 줄로 정리하였습니다.


  • 복수를 해야 하는가? 꼭 해야 한다면, 복수는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는 것인가?

  • 북한에 대해서 생각해 볼 기회가 없는데. 보면서 느낀게 한 나라로 같이 살아가고 있었는데 두 나라에서 이렇게 했다고 파가 완전히 나눠 버렸잖아요. 완전 다른 성격을 지니고. 어떻게 그렇게 쉽게 나뉠 수 있었는지. 분단되기 전의 상황을 다시 알아보고 싶어요.

  • 이념적 대립에 대해서. 양쪽의 이념 대립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 싶어요. 자세히.

  • 통일을 너무 멀게만 생각 안하고. 우리만의 방법을 찾아보면서 안전한 통일 과정을 따로 생각해보고 주장하고 싶어요.

  • 좀 더 북한이 뭔가 한국이 뭔가. 체제는 어떻고 어떻게 살고 있고. 좀 더 알아보고 싶어요. 지금 알고 있는 표면적인 것 만으로는 위에서 정치적으로 하기 위해서 만들어낸것도 있잖아요. 북한은 다 못사는게 아니잖아요. 잘 사는 부유층은 엄청 잘 살잖아요. 우리도 다 잘사는 것도 아니고. 그런것들에 대한 실상을 좀 더 알아보고 싶어요. 큰 차이가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문화적으로 언어(억양)도 다르지만 큰 차이가 없다는생각이 들어요. 비슷한게 되게 많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 수업 평가와 더불어서 ‘기록필름과 현대사’ 의 전체 수업 평가를 나눴습니다.


“토론이 전보다 얘기를 해서 좋았고. 전에 보다는 뉴스에서도 그렇고 적게 봤던 내용이라. 

베트남전쟁도 몰랐고 이승만 정권도 몰랐고 그랬는데. 관심이 없었죠. 

오늘 수업에서는 연결이 되고 해서 주제가 좋았어요.

전체적으로 수업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수업 방식은 너무 좋은데, 

같이 수업 듣는 사람들이 친했더라면 얘기하기가 편하지 않았을까.”

“토론 수업 위주라 좋은 거 같고. 학교에서도 이랬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좋았다. 

자기가 가지고 가야할 질문 정하고 그런 것도. 

질문 정한거에 대한 자기 생각을 하고 오는 그 숙제도 따로 있으면 좋겠다.”

“학교에서도 이렇게 역사수업을 했으면 좋겠다. 

아쉬운건 회차가 짧은건 아쉽다. 토론을 하는 시간의 부족함. 자료 같은 거 보면 볼수록 좋을 거 같다. 

우리끼리 질문한 걸 가지고 토론하기는 하는데 

선생님들이 따로 질문을 던져주면 그거에 대한 토론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다음 회차 주제를 알려주면 지식이 있어야 하니까.”

“우리들끼리 안에서 진행자를 한 명 뽑았으면 좋겠어요. 

진행자가 없으니까 서로 눈치보면서 왔다갔다, 하실래요? 이렇게 되니까. 

한 명을 정해서 정리를 딱딱 해줬으면 좋겠어요. “

“감독님이 역사 관련 단편 영화를 하나 더 만들어서 차시를 추가하고, 

조금 더 시도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당 수업을 모두 마쳤지만, 따로 역사 영화를 보는 후속 모임을 제안했습니다.

8월25일 화요일 늦은 07:30 김경만 감독님의 <지나가는 사람들>이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상영합니다. 

시간 되는 친구들은 함께 보기로 했습니다만 

꼭 이 영화가 아니더라도 조만간 역사 영화를 함께 보기로 약속하고 수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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