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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참여활동 스무살, 쉼을 기획하기 여행 후기 : 돌다리기획단

  • 짱구아빠
  • 2016-12-27 18: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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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0.47.149.11



돌다리 기획단

사북 여행 후기


이번 7월 16일에 1차 모임을 갖고 서로의 여행에 대한 경험과 생각을 어떤지 알아봤다. 약 2주 후, 우리는 다시 모여 어디로 여행할지 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디로 가야하는지에 대한 기준은 기획단 전원이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여행지였다. 나야 여행을 별로 안 해서 갈 수 있는 여행지가 많았지만 오매가 가장 많은 곳을 가봐서 여행지 고르는데 고민을 해야 했다. 그래서 지도를 펼쳐 펜을 지도 위로 던져 펜이 닿은 곳으로 가기로 했다. 여러 여행지가 찍히고 그 여행지 중 한 번도 안 가본 여행지 3~4개를 고르고 돌림판을 돌려 최종 목적지를 정했다. 그곳이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이었다.




목적지를 정하는 기준과 방법은 나에게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감을 주었고 처음 가보는 곳이고 어디가 나올지 몰랐지만 전혀 걱정스럽지 않았다 기획단과 함께였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그렇게 목적지를 정하고 며칠 뒤, 본격적으로 여행을 계획했다. 사북의 어디를 다니고, 여행하는 동안 무엇이 필요한지... 그리고 우리만의 여행 즐기기는 어떻게 할지도 정했다. 정할 때 첫 모임에서 말한 서로가 기대하는 여행은 살짝 잊혀진 채로 계획했다.





결국, 첫 모임 때의 기대한 여행을 못 다녀와 아쉬움은 있지만 이 아쉬움은 한 번더 여행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일 뿐이다. 하지만 각자에겐 원하는 여행의 모습이 마음 속에 있었고 그것들이 서로 공감할 수 있는 것이여서 크게 상관이 없었다. 또, 사북이라는 곳에 푹 빠져들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여행을 계획했기 때문에 첫 모임 때 기대한 여행을 가야겠다는 생각을 고정시켰다면 행복한 여행에 스트레스 뿌리기가 됐을 것이다. 가끔은 이렇게 유연하게 계획을 수정하는 게 필요하고 이번 후기를 쓰면서 생각하게 됐다.





이렇게 해서 8월 27~28일에 사북 여행을 다녀오게 됐다. 첫 출발부터 지각해서 일정이 모두 뒤로 밀리게 됐다(기획단 여러분 미앙~). 하지만 부산 여행 때도 지각한 경험이 있는 나로서('잇다' 여행 팀도 미앙~) 지각해서 피해를 끼쳤지만 마냥 미안해하고만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우리 기획단들도 그런 나를 받아들여줘서 참 고마웠다.





늦게 출발한 여행이었지만 카약도 타고 옛 탄광도 구경하고 카지노도 가보고 서로 게임도 하면서 고기도 구워먹었다. 아침도 손수 만들어 먹고 계곡도 갔다 왔다. 차로 이동하는 동안 하늘이 참 많이 아름다웠다. 나의 지각만 아니었다면 모든 것이 완벽한 여행이었을 정도로 참 좋았다.

카약을 타러 가서 물에 두 번이나 빠졌지만 이 때 아니면 언제 빠져보냐...며 즐겼다. 카약을 탈 때 빠지지 않으려면 물에 몸이 흠뻑 젖는 일이 있더라도 파도를 타며 최대한 중심을 잡아야 한다. 파도가 무섭다며 몸을 파도의 방향대로 피해버리면 쉽게 빠지게 된다. 그리고 만약 빠졌다가 다시 카약 위로 올라오면 물이 증발하면서 추워지기 때문에 조심하시라... 하... 참 교육적인 카약이었당!! 어쨌든 카약을 타며 아름다운 절벽과 하늘을 보고 (빠지기 전엔) 강의 위를 유유히 떠다니니 마음이 편해졌었다.






IMG_7611.JPG







카약을 타고 숙소로 가며 장을 봤는데 역시 여행의 즐거움은 준비과정부터라더니.. 그 말이 맞았다. ㅎㅎ

장을 보고 돌아와서 노을을 보며 잠깐 쉬다가 게임을 하며 고기를 먹으며 각자의 얘기를 나누는데 참 분위기도 좋았고 늦여름이라 날씨도 좋았고 가끔 무서운 얘기가 나올라카면 싫다하는 사람들을 보며 재미있었다. 그렇게 다 먹고 안 치우고 씻고 자는 게 얼마나 편한 일인지 그 때 다시 한 번 느꼈다.







다음 날 일어나서 요리를 해서 아침 밥을 먹은 후 짐을 싸고 카지노로 갔다. 카지노는 게임 돌아가는 소리로 시끌시끌했지만 그것도 새로워서 참 좋았다. 관희 형이 빠칭코에 1000원을 넣어서 올인하고 2500원을 딴 것을 보고 역시 인생은 한방 저렇게 해서 사람들이 도박에 빠진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거기는 도박 중독을 방지하는 장치도 어느 정도 있어서 상상과는 다른 카지노의 모습이었다.




카지노는 사진을 못 찍어서 사북탄광문화촌(!?)의 사진을......



그리고 마지막 목적지인 계곡! 계곡을 들어가면서 '아, 여기가 산이었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추웠다. 그 때 계곡의 날씨는 전혀 여름이 아니었다. 기온만 따지면 완벽한 가을이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즐기지 못 했다는 게 아쉬웠다. 나만 즐긴 듯..

1박 2일 내내 내가 준비한 게임이 가미가 됐었는데 다들 잘 즐겨줘서 참 고맙고 나도 신이 났었다. 내가 계획한 게임에 내가 걸리게 되어 당황하기도 했었지만 그만큼 공정한 게임을 진행하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자아도취에 빠진다~ 어딜가나 게임을 못 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었다.









이번 여행은 내가 다녀온 여행 중 가장 휴식을 취하기 좋은 여행이었고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여행이었다. 역시 내가 스스로 계획한 여행이고 그 계획이 여러 번 모임을 가진 계획이어서 그럴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공든 여행이 재미없으랴~ 다음에도 현재의 돌다리 기획단들과 같이 여행을 떠나고 싶다. 그 땐 지각이 아니라 가장 빨리 준비하는 내가 되어 있기를...





글쓴이 : 이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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