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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문화활동 청소년공정여행프로젝트 '잇-다' 부산여행 후기 : 박수환

  • 2016-08-19 17: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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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행



 

함께 만들어가는 여행

그리고 현지인과 만나 함께 하는 여행

공정 그리고 교류

관광이 목적이 아닌 공정과 교류에 초점을 뒀던 이번 여행은 모든 기획은

일행들과 부산에 있는 현지 친구들과 함께 이루어졌다.

 

부산에 있는 반송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길

ktx 2시간 30, 고속버스 4시간 30, 무궁화호 5시간 30

굳이 무궁화호를 탄다고 했을 때 나의 마음에는 누구나 그리는 기차여행에 대한 설렘이 가득했다. 무궁화호 맨 뒷자리에 타고 화장실 칸을 지나면 내가 지나고 있는 철길을 온전한 모습으로 찾아볼 수 있다. 어디론가 향한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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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에 내리자마자 느껴지는 옅은 짠내에 괜시리 입꼬리가 말려올라간다.

바다다.

내리자마자 반송으로 가기 위해 부산 지하철로 향했다.

지금의 서울은 일회용 교통카드를 사용하지만 내가 어렸을 적만 해도 플라스틱 카드가 아닌 종이티켓을 사용했었다.

작은 종이쪼가리일 뿐이지만 그 안에 묻어있는 기억과 흔적은 지울 수 없는 것임에 틀림없다.

 

잠시 감성에 젖어있을 때 들어오는 지하철

서울 지하철보다 작고 발을 뻗으면 앞사람과 맞닿을 수 있는 좁은 공간

그러나 답답함보다는 아늑한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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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송 느티나무 도서관에서 우리와 함께 여행을 할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다.

3인데도 서울의 중3아이들과는 사뭇 다른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는 부산 아이들.

메말라있던 가슴속의 애정을 꽃 피우는 아이들의 순수함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반송큰시장에는 뜨거운 더위에 맞춰 장사꾼 할머니들도 열을 올린다.

서울서 왔다고 하면 무작정 마을 자랑부터 꺼내시는 장사꾼들의 말투에서

진심어린 마을에 대한 사랑이 느껴진다.

 

단지 하나의 유명한 휴가철 명소가 아닌 부산 그 자체를 느껴보고 싶은 마음에 버스타고 30분이면 도착하는 광안리, 해운대, 경성대와 같은 젊은이들과 관광객으로 들끓는 곳 보다는

발걸음이 드문 길을 애써 찾아 움직였다.

 

배고픈 예술가들이 살고있는 또따또가 거리에서 만난 아이씨 밴드 아저씨들은

하루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경쾌한 음악과 하루의 피로를 웃음으로 날려 보낼 아재 개그를 선보이며 또한 머물 장소도 제공하여주셨다.


 


처음 맞이하는 부산 영도에서의 하룻밤

영화 변호인에도 등장했던 영도는 다리 건너는 화려한 불빛들로 장식되어 있는 곳과 대비되는 곳이다. 늦은 밤 드문드문 켜져 있는 가로등. , 바다, 별 그리고 사람이 한데 어우러지는 이곳에서 흔들의자에 기대어 앉아 조용한 파도소리와 저 멀리 빛을 반짝이며 밤바다를 늠름히 가로지르는 어선을 보면 누구나 자신이 살면서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낯선 감성의 그물에 사로잡혀 헤어나오지 못할 것이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느낀 점이 있다면 만약 내가 관광명소에서 사진찍고 마냥 놀기에 그쳤다면 이 여행은 나에게 여지껏 해왔던 여행과 다를 바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과 사람이 만나 함께 만들어가는 여행은 사람을 아쉽게 만들어간다.

아쉬움이 있기에 다시 나중을 기약할 수 있는 여행

이런 여행이 현대 사회에서 잃어버린 인간관계의 따뜻함과

기계적이고 형식적인 만남이 아닌

인간 대 인간의 만남으로서

가슴이 턱 막히는 사회에서 벗어 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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