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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프로그램 [도서관소모임] 좀머씨 이야기를 읽고 by 전늘

  • 2016-06-08 15:17:32
  • 180.182.141.13



좀머 씨 이야기를 읽고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장 자끄 상뻬 그림/ 유혜자 옮김)



by 전늘(전종례)



좀머 씨 이야기는 

나무 타기를 좋아하는 어떤 소년이

자신의 이야기를 이웃에 사는 어떤 사람을 등장 시킴으로써 

내용으로는 절대 가볍지만은 않은 이야기를

파스텔톤의 맑고 순수한 그림과

유치하고 귀여우면서도 섬세한 필치로 담담하게 그려낸

한편의 동화같은 이야기이다.


KakaoTalk_20160608_085605460.jpg


텅빈 배낭을 짊어지고

길다랗고 이상하게 생긴 긴 호두나무지팡이를 손에 쥔채

시간에 기듯이 이 마을에서 저마을로

묵묵히 걸어다니기만 하는 좀머씨에 대해


사람들은 전쟁 후유증 때문이거나

밀폐공포증이 있어서라거나

아니면 그냥 걷기를 좋아하는

그런 사람으로 치부해 버리며 관심을 꺼버린다.



하지만 이 소년은 좀머씨에 대해

이들과는 다른 시선으로 보고 다르게 생각을 해보기도 하는데


본의 아니게 우연히 충격적이면서도 마음짠한

좀머씨의 자유를 향한

마지막 길을 멀리서 바라보게 된다.


그것으로 인해

 좀머씨를 이해하는 만큼

누구에게도 말 못할 큰 비밀을 안고

평생을 살아가게 된다.




좀머씨는 이유는 정확히 알수 없지만

삶이 많이 힘들고 무겁고 지쳐 있음을 짐작케 한다.


하지만 이 글은 순수한 아이의 시선으로

담담하고 오히려 코믹하고 유쾌하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학교 여자 친구와의 만남을 준비하는 부분에선

나름 진지한 소년의 순수한 마음을 적나라하게 표현해 
읽는 내내 엄마미소를 짓게한다거나,




미스 풍켈 선생님에게 피아노 레슨을 받을때

일명 코딱지 사건에서는
배꼽이 빠질 정도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이 글 중에서 처음으로 크고 분명한 목소리로 애원했던

좀머씨의 소원

'그러니 나를 좀 제발 그냥 놔두시오!'는


분명 시상식도 거절하며 은둔자로 잘 알려진

작가 자신의 바람이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나에게는 평범해 보이는 일상이

다른이에게는 특별한 것일 수도 있고

또 그 반대일 수도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는 그동안의 나의 무료하고도 평범했던 일상이

그저 내 삶의 존재 자체이며

그것의 소중함을 새삼 느껴 본다.


살다가 삶의 무게가 느껴질때,

그래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할때

한번씩 읽기에 좋을만한 책으로 추천해 본다.


끝.




6/4~6/6 연휴에 통영을 다녀온 전늘이 투척해준 바다와 하늘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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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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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08
    ㅎㅎㅎ 전늘의 목소리를 생각하며 읽어봅니다 :)
  • 2016-06-08
    코딱지 사건에서 배꼽을 잃던 전늘의 모습........<br /><br />&quot;나에게는 평범해 보이는 일상이 다른이에게는 특별한 것일 수도 있고 또 그 반대일 수도 있다.&quot;<br />늘 간직해보고픈 성찰 :) 감사해용
  • 2016-06-08
    기왕 생각하는거 음악도 깔아줘^^
  • 2016-06-08
    내가 아직 철이 덜 들어서 ㅎㅎ<br />
    늘 좀 늦게 철들고 싶은 나~♥<br />
    오매가 멋드러지게 올려줘서 나도 감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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