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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프로그램 후기> 청소년의회 본회의를 마치고 by 류재현

  • 2015-11-28 0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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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대 청소년의회 본회의를 하고서

 

 

by 류재현 1대 은평구 청소년의원

 

 

 청소년의회…. 정말 이건 나에게 뜻 깊은 활동이었다.

사실 이걸 뭐라고 설명하기에 애매하다. 왜냐하면 너무나 크게 내 맘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의회 활동은 처음이었다. 정말 말하기 복잡하게 내 맘 한 구석을 크게 차지하고 있다.


청소년의회의 시작은 우리 학교 회장의 권유로 시작되었다. 사실 난 회장이 말해주기 전까진 이런 것이 있는지도 몰랐다. 처음엔 역시 뭔지 모를 불안감과 가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생각하게 되는 불안감마저 있었다. ‘이거 회장이 가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말이다. 하지만 이내 그런 불안감은 사라지고 궁금증이 생겼다. ‘그런데 청소년의회라는 것이 뭐하는 거지?’ ‘가서 모하지?’ 그리고 조금씩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난 1박2일 워크숍에 가게 되었고 많은 형 누나와 친구들을 만나고 토론하고 이외의 여러 가지 활동도 하면서 서로 친해지고 무엇보다 청소년의회에 대한 관심과 책임감이 생겼다. 토의를 오래하면 할수록 머리는 점점 아파오는 것 같았지만 마음은 더 밝고 즐거웠다.
 다들 그렇게 최선에 최선을 다하고, 시험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만남에 만남을 해오면서 포스터, PPT,분과별 결과물을 다 완성해 갔다. 그렇게 해서 어제 우린 드디어 청소년의회 의원으로서 의원의 일을 하게 되었다.

 

 

‘제 1대 청소년의회 본회의’


회의는 정말 조용하면서도 위엄 있게 진행되었다. 다들 긴장하고 떨리는 순간들이었지만,

가끔은 멋있게, 혹은 재치 있는 말들로 긴장도 완화하고 지금까지의 노력을 보여주는 멋진 회의였다.

결과는 모두 통과. 정말 그 때의 기분은 묘했다.

안도감? 기쁨? 뭔가 ‘행복’, ‘성공’과 관련된 느낌이 모두 섞여서 나오는듯한 느낌이었다. 좋았다. 


그리고…자유발언. 자유발언은 좀 더 엄숙한 분위기를 띄었다.

분위기는 이전보다 좀 더 가라앉았고 더 조용했다.

하지만 그러기에 자유 발언에서 나온 이야기는 나의 맘속에 더 와 닿고,

의원들의 이야기에 더 집중하고 잘 들을 수 있었다.

 

국정화, 학생들의 학교 운영위원회 참여, 사회가 학교를 바라보는 거짓된 시선, 그리고 우리 사회의 교육문제….

 

우리는 안다. 사회가 이 세계가 우리를 얼마나 무시하는지, 얼마나 말로만 행동 되고 있는지,

얼마나 억압받고 있는지 말이다.


난 생각한다. 어쩌면 그래서 이 청소년의회가 생긴 것은 아닐까….

우리도 알고 있다는 것을, 정치가 될지 그저 개개인의 이야기가 될지는 몰라도

우리에게도 표출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우리가 마냥 하란 대로만 하며 어른만 따라다니는 애들이 아니란 걸.

이러한 것들을 이야기하기위해 나타난 게 아닐까 한다. 


청소년의회는 나에게 큰 힘이 되었고 즐거운 시간을 주었다.

그래서 계속 나아갈 것이다. 이 청소년의회라는 것이 유지 되도록,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지금의 우리가 당하는 것처럼 이것도 어른들의 의회에 억압당하며 폐지되고, 사라질지….

 

하지만 이번 기회에 알았다.

방청객이나 내빈이 얼마나 오든 안 오든 여기서 나가는 것들이 잘못 되었든 이상이 있든

일단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것이 중요하다고,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가 좀 나아질 수 있다고.

 

난 딱히 정치에도 법에도 관심 없다.

하지만 우리가 사회에 나서고 세계에 나설 수 있는 방법과 길이 생긴다면

지원하고 협력하고 끝까지 앞으로 나갈 것이다. 내가 어른이 되어서도….
우리가 시작하고, 후배가 이어나가서, 우리 자식들이 활동하게 되는 결과를 난다면

그렇게만 된다면,

 

이게 어둡고 엉망진창인 현재 우리 사회를 바꿔나가는 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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