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우리의 현실을 이야기하자
그리고 나를 사랑하기
속닥섹닥 연애클럽
8/23, 30(수) 17:00~19:30
이야기진행 : 나눗쌤 (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 전 활동)
재미 없을 것 같아서 그냥 듣다 와야지 라고 생각 했던 나는
참가한 사람중 선생님 다음으로 이야기를 많이 했던것 같다.
내 슬픈 연애이야기와 그리고 왜 대체 연애가 짧을 수가 밖에 없었는지
성추행부터 성희롱까지 사회적문제 이야기와
야동을 보면 성에 대해 더럽다고 생각하게 되는지 등등
평소에 친구들 사이에서 이야기하면 야한이야기 좋아하는 애 더러운 애 라고 취급을 받는다.
여기서는 “ 아 더러워~~ ” “ 으 그게 뭐야?..” “너 그런 것도 알아? ” 등등의 말을 들을 걱정 없이
속시원하게 서로 이야기 했다.

한 친구가 연애는 어떻게 하죠? 라고 질문을 했다.
그랬더니 선생님이 나 자신을 사랑해야지
남도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 이야기를 듣는데 많이 공감하게 되었다.
내 몸과 마음 하나 사랑하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남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솔직히 요즘 청소년들도 알것 다 아는데
어른들이 무작정 다 감추는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왜 청소년관람불가라는 단어가 있는 것 인지
청소년은 아직 몸이 미성숙하다는 이유만으로 그런 것은 보지 말아야하는 것인지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고 공부만 해야되는 것인지 고민이 들었다.
나는 청소년들이 자기의 섹스나 연애에 대해
어느 정도 미리 생각과 고민을 해 두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너무 극적인 상황이지만
실제로 어떤 퇴근하던 사람에게 있었던 일이라고 하는데
나도 학원이 늦게 끝난 후 집에 아무도 없는데
누가 집 문 앞까지 따라와 내가 문을 연 뒤 따라온 사람이 날 밀어 넣고
문을 잠궈 버리고 성추행을 하고 가버린다면?
우린 두 번째 만났을 때 성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솔직히 누가 자기에게 이런 일이 벌어질거니 항상 대비 해야 돼 라고 생각이나 해봤을까?
너무 허무맹랑한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일이라고 선생님이 말씀해주셨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이야기가 이 이야기였다.
왜냐하면 솔직히 나는 맨날 연애만 하고 싶어 했었지
이런 생각은 한번도 안해 봤었다.
나는 얼굴이 무기야 라고 말하고 다니면서 성추행은 나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좀 ..... 사실 그 뒤로 밤 늦게 집에 올 때면 돌아보게 된다.
아니면 저런 일이 내 친구에게 일어나서 성추행을 당한 뒤 밤 늦게 친구에게 전화가 온다면
난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그런 고민도 하게 되었다.

속닥섹닥 연애클럽에서 얻은 것이 참 많은 것 같다.
철없고 별 생각 없이 사는 나에게 이런
"자신을 사랑해야 된다"는 것이나 성희롱,
내가 평소에 궁금했던 이야기를
친구 언니 그리고 선생님과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는게 너무 좋았다.
다시 한번 한다면 당연히 참가할 것이고 많은 청소년들에게 강추를 외칠것이다.
진짜 진짜 재미있었다. 그리고 많이 참가를 좀 했으면 좋겠다.
남자 여자 상관없이 한번 이야기도 해보고 싶다.
청소년들이 한번쯤 학원을 빼먹고 이런 것 좀 참가해보았으면 좋겠다.
학원보다 더 유익할 것이라는 것은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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