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한창이던 광복절 전날 밤.
깜깜한 밤 아홉시에 은평구에 살고 있는 초등 5~6학년 책벌레 친구들이
신나는애프터센터 1층 마을인문학도서관으로 하나둘씩 모여 들었어요~
마치 오늘만을 기다려온 듯한 초롱초롱한 눈망울...
이 때만 해도 저희 선생님들은 친구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늦은 새벽까지 지속될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오매의 진행으로 마음열기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되었어요~
"가로세로..니가 필요해"
미션지에 나온 총 9가지의 미션을 각각 다른 친구들과 수행하면서 시간 내에 완성하는 활동이었어요.
자, 시~~작! 레디 고!
처음 만난 친구들끼리의 어색함이 맴돌았지만 이내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말도 걸고 함께 노래도 부르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조금씩 가까워 질 수 있었죠.
미션 수행 후에는 싸인도 받구요~~
게임이 끝나고, 미션을 클리어 한 친구에게는 작은 선물이 뿅!
즐거웠던 마음열기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모둠별로 앉아 도서관 사서선생님 "반디"와 함께하는 도서관 이용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도서관은 초등친구들과 정말 친숙한 공간이죠~ 학교도서관, 공공도서관, 마을도서관 등등.. 우리 곁에는 다양한 종류의 도서관이 있는데요~
이렇게 도서관에서 공통으로 사용되는 용어와 분류체계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도서관 음료교환권이 걸린 퀴즈가 나오자 발표본능이 살아난 친구들 ^^
다음시간으로는 앞서 배웠던 청구기호를 가지고 모둠별로 책 찾기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청구기호만 보고도 어디에 어느책이 있는지 쉽게 찾을 수 있다는것을 처음 안 친구들은
팀원들끼리 손발을 맞춰가며 책찾기에 엄청난 열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책 찾기 활동이 끝나고 모두 모여 열심히 텐트를 치고, 맛있는 간식을 먹은 뒤에
텐트안에서 "한 밤의 책 수다"가 시작되었습니다.
텐트 안에 모인 친구들은 귤을 까먹으면서 각자 가져온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돌아가면서 모두의 책소개를 다 들은 후 책 이름을 맞춰보는 활동이었지요.
다른 친구가 이야기를 할 때는 모두 집중해서 듣고 궁금한 것도 물어보고 답하면서 책과 많이 가까워진 것 같아요.
그리고 많은 친구들이 텐트안에서의 한 밤의 책수다 시간을 가장 재미있는 시간으로 꼽았었다는 후문이! ^_^
한 밤의 책수다 활동이 모두 끝나고...
스란이와 유연이, 사라, 오매, 단단은 자동식인 다른 텐트와 달리 하나 남은 수동 텐트 를 쳤습니다.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던 일이었지만 고생끝에 완성된 텐트는 너무나도 근사했답니다 ^^
자 모두모두 잠자리에 ~들어가요!
모두 피곤하니 금방 잠자리에 들리라고 생각했던 선생님들의 예측은 보기좋게 빗나가고...
밤이 깊어 갈 수록 친구들의 눈은 더욱 똘망똘망해지고 에너지는 넘쳐나기 시작했습니다.
"얘들아~잘시간이야~"
"안자면 안돼요?"
"놀고싶어요~!"
이렇게 늦은 새벽까지 신나게 놀던 친구들은... 하나 둘씩 텐트안으로 들어가 잠이들었답니다^^
모두다 지쳐 잠이든 시간...도서관 한켠에서는... 놀랄만한 광경이..!
램프를 켜고 독서 삼매경에 푸~욱 빠진 친구들..진정한 책벌레들이네요 ^^
다음 날 아침.
씩씩하게 일어나 세수도 하기 전에 잠자리를 정리했습니다.
가져온 침낭도 접어서 가방에 넣고, 한 밤중 편안한 자리를 만들어주었던 텐트도 하나하나
분리하여 다치치 않게 조심조심 가방에 담는 모습이 예쁘지요?^_^
으X으X - 체조로 몸풀기~
아침식사 시간 ~ ^_^
주먹밥과 씨리얼로 배를 든든히 채워요!
캠프의 마지막 활동, 도서관에서 찾는 나만의 버킷리스트 시간이었어요.
내가 꼭 해보고 싶은일, 배워보고 싶은 것, 가보고 싶은 곳에 대한 버킷리스트를
활동지에 쓰고 연관되는 책, 참고할 수 있는 책을 도서관에서 찾아 써보는 활동이었습니다.
내가 해보고 싶은건 뭐지?.. 가보고 싶은 곳은.? 조금씩 내 마음을 들여다 보는 시간...^^
진지한 표정으로 하나하나 써내려가봅니다.
캠프 첫째 날 배운 분류체계를 떠올리며 책을 찾아봐요~
각자 가장 이루고 싶은 꿈 한가지씩을 서로 이야기하면서 10년 후, 20년 후, 30년 후 꿈을 이룬 자신의 모습을 그려봤어요.
활동이 모두 끝나고, 1박 2일간의 활동영상을 함께 보면서 짧지만 알찼던 캠프의 일정을 마쳤습니다.
기념사진!
보너스~ 활동영상 :)
하룻밤동안의 도서관 캠프, 어떻게 하면 초등친구들과 재미있게 책을 알아가고, 도서관과 친해지는 시간이 될지 센터 지기인 반디, 오매, 단단이 오랜시간 머리를 맞대고 준비했답니다.^^
모든 활동에 적극적이고 즐겁게 참여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친구들과 선생님들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도서관에서도 이렇게 즐거운 활동들이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신나는애프터센터 마을인문학도서관은 언제나 여러분들을
두 팔벌려 환영한다는 것! :)
잊지마세요~~~~!
겨울방학에는 중, 고등친구들과 함께 1박2일로 도서관캠프를 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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