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그러니까 6월 19일 수요일 공부방은
유독 너무나 더웠던 아침에 시작되었습니다.
시작하는 스트레칭을 하기 전에, 담당자 오매가 공부방 어르신들께 여쭤보았습니다.
"더운 여름엔 뭘 해드셨어요?"
이렇게 환경이 점점 파괴되어 이상기온이 오고 있는 요즘이 아닌
옛날 소싯적에 어떻게 여름을 나셨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자고로 여름엔 옥수수다, 우물물에 담가 놓은 수박이다, 의견이 분분했는데
어느 한분이 조용히 말씀하셨습니다 "우무 가사리...."
그 때부터였지요. 서로가 우무가사리 레서피를 외치신 것은...
저도 어렸을 때 학교 앞 분식점에서 우무가사리를 팔았던 게 기억이 납니다.
새콤달콤한 간장 양념을 치고, 중간중간에 들어있는 얼음 조가리를 씹을 수도 있었던.
어른들께서도 예전에는 시장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다고 하셨죠.
추억담 끝에 콩국물에 콩가루를 쳐서 먹는 거라고 최고의 요리법이 모아졌습니다.
그래서 이번주 수요일 공부방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참, 공부 얘기를 먼저 해야 하는데.....
이 날은 숨은 그림 찾기를 해서 발견한 단어를 연습해보았습니다. 된소리와 거센소리 연습.
수업 마무리 무렵, 여름철 간식 만들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무 가사리는 고미경 담임 선생님이, 콩고물은 이영자 학생님이, 콩국물은 두레생협에서 사왔습니다.
먼저 우무와 오이를 곱게 친 것을 그릇에 담고
생협 콩국물 (국산 서리태 100%!) 을 자작하게 붓습니다.
그리고 콩가루를 원하는 만큼 올려 고루 섞어 먹으면 고소한 맛이 가득~!
여름철 건강하게 나기 간식 추억담 + 직접 해먹기 2탄도 있을 것 같아요.
다음 시간에는 노래배우기를 하기로 하여, 신청곡을 5개 모았습니다.
열심히 연습하여 연말 센터 축제에서도 공연을 해보기로!!
어르신수요일공부방,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공부가 필요한 어르신이 있다면 주저 말고 방문 하시고, 소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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